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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의 심리학20

사회적 촉진 현상:: 굳이 스타벅스에서 공부하는 이유 ■ 굳이 왜 카페를 갈까?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똑똑한 전자기기와 wifi 무선망이 낳은 새로운 우리의 모습을 꼽아보자면, 작업공간인지 휴식공간인지 구분이 안 되는 카페들입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서 많은 최신 카페들을 보면 인테리어부터 큰 라운지나 도서관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또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나이 지긋한 분들까지도 한 자리씩 차지하고는 책을 읽거나 노트북 작업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고, 아예 스터디 모임을 이런 카페에서 갖는 경우도 아주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카페에 가서 자리를 잡고보면 여러 불편한 점들도 많습니다. 자리를 잘못 선택하면 재잘거리는 여성분들 모임의 옆자리에 앉게 된다거나, 서로의 눈빛만 봐도 웃음 터지는 연인들 .. 2024. 4. 11.
트레드밀 위의 행복:: 로또보다 중요한 건 ■ '트레드밀 위의 행복' 현상 '로또'에 당첨되면 인생역전이 가능할까요? '트레드밀 위의 행복(Happiniss on a treadmill)'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아무리 큰 돈을 벌고 많은 업적을 이뤄도,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는 트레드밀 위에서 아무리 열심히 뛰어봤자 제자리 걸음인 것처럼 같은 자리에서 못 벗어난다는 뜻입니다. * 트레드밀: 런닝머신(실내에서 걷기와 달리기를 위한 운동 기구) * ■ 로또는 어떻게 생겨났나? 우리가 아는 '로또'는 '행운'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인 'Lotto'에서 생겨난 말이라고 합니다. 1503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최초로 번호 추첨식 복권을 발행했는데, 이 제도가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면서 가장 대표적인 복권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 이어 프랑스.. 2024. 4. 5.
시간 수축 효과:: 청춘은 '시기'가 아닌 '마음가짐' ■ 절대적인 것은 없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지구가 아닌 우주 공간으로 가면, 시공간의 왜곡 현상 때문에 우리가 믿고 있는 절대적인 공간도 절대적인 시간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이런 상대성 이론은 우주 공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젊다는 건 시간이 영원히 허락된다는 것일까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은 왜 사람들을 더 처량하게 만드는 걸까요? ■ 시간이라는 것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은 점점 더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다들 말합니다. 10대 때에는 10km의 속도로 가는 느낌이었다면 60대 때에는 60km로 날아가는.. 2024. 4. 4.
동적 인상 형성:: MBTI별 사람은 왜 첫눈에 반할까? ■ 그 유명한 MBTI 검사 라는 검사가 있습니다. 요즘 모르면 이상할 정도로 유명해진 성격 검사입니다. 이 이름을 줄여서 흔히 MBTI라고 이야기 합니다. 요즘에서야 다들 느끼시는 것도 있겠지만, 요즘만이 아니라 MBTI 검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성격 검사 중 하나이며 진로와 적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도 이 검사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 재미삼아 하고, 내 맘대로 해석하기 이라는 책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정성훈 선생님의 실제 이야기를 예로 들자면 이렇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MBTI 검사 결과를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은 아이는 ENFP로 나왔고 자세한 설명을 들여다보니 이렇습니다. '전형적인 사업가 스타일로 추진력이 좋고 적극적인 면이 강하며, 다른 사람들의 .. 2024. 4. 3.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 낯선 사람에게 비밀을 털어놓고 싶은 심리 ■ 낯선 사람이 오히려 편한 이유 여러분 주위에는 어떤 동료들이 계시나요? 속내를 터놓을 만한 친구나 동료들이 있으신가요? 수십 년 동안 또는 수 년간 얼굴을 맞대고 지내온 다양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고, 적당히 가까운 동료나 지인들도 있을 것이고, 부인이나 남편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무슨 심보인지, 먼 길 가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옆 자리에 앉은 낯선 이방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싶은 쓸쓸한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런 심리를 심리학적 용어로 '기차에서 만난 이방인 현상(Stranger on a train phenomenon)'이라고 합니다. ■ 왜 그럴까? 너무 친밀한 사람들에게는 바로 그 '친밀하다'는 이유 때문에 오히려 더 하기 힘든 말들이 생긴다고 이야기합니다. 너무 친밀한 사람들에.. 2024. 4. 2.
선택의 역설::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비밀 ■ 이마트 트레이더스, 선택권이 적은 이유 요즘 다들 어디가서 쇼핑을 하시나요? 국내에서 유명한 마트 중 하나인 이마트는 언젠가부터 '이마트 트레이더스'라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다들 아실 겁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기존의 이마트보다 더 대형/대량의 형태로 물품들을 판매하며 좀 더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습니다. 기존 국내의 다른 마트와 차이점을 꼽아 보자면, 조금 더 미국적인 분위기를 띠고 있으면서 상품의 종류가 많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이마트는, 다양한 상품 종류를 구비해 놓는 건 물론이고 한 가지의 상품이라도 다양한 종류를 진열해 놓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다양한 용량, 다양한 가격의 상품들을 쭉 진열해 놓으면 소비자들은 이 많은 것들 중에서 선택해서 구매를 해야하는 형태였습니다.. 2024. 4. 1.
보이지 않는 고릴라:: 아는 만큼이 아닌, 관심 있는 것만 보인다 ■ 알아도, 결국 관심 있는 것만 보인다 혹시 일상생활을 하면서, 눈 앞에 있는 나무만 열심히 보다가 숲을 못 보고 지나쳐버린 경우가 있으신가요? 어떤 한 가지에 너무 집중하다보면 아무리 주위 가까운 것이라도 잘 못 보고 지나쳐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선택적 집중'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는 정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놀라운 정도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그걸 못 봤을 수가 있느냐 못 들을 수가 있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어쨋든 결론적으로는 관심있는 것만 보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만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건 명백히 검증된 사.. 2024. 3. 31.
백치 천재 증후군:: 평범 속 비범? 비범 속 평범? ■ 평범함 속 비범함 가끔 주변을 보면 지능이 현저히 낮거나 자폐 성향을 가져 정상적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특정 분야에서는 또 설명하기 힘든 정도의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 서번트 신드롬(백치 천재 증후군) 유명인들 중 자폐증의 한 종류인 '아스퍼거 병' 환자이자 작가로도 활동하는 '다니엘 타멧(Daniel Tammet)'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베스트셀러 작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 기억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사람이며, 5시간 9분에 걸쳐서 원주율을 22514자리까지 암기에 성공한 신기록을 보유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영어를 제외하고 추가로 9개의 언어를 자유롭게 말할 수도.. 2024. 3. 31.
자기 충족적 예언:: 말이 씨가 된다 ■ '그 놈 참 장군감이야' 옛말에 ‘말이 씨가 된다’는 말.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보통 이 속담은 말을 함부로 하지 말라는 식의 부정적인 느낌으로 쓰이는데, 반대로 긍정적인 의미로 쓰일 때도 있습니다. 어렸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주를 보면서 '그놈 참 장군감이네'라며 수시로 말해주었더니 진짜 장군이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얘기하는 '말'이라는 건 단순한 말이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 예상되는 일을 의미한다는 걸 다들 아실 겁니다. ‘나쁜 일이 벌어질 거야’라고 예상하면 그대로 나쁜 일이 벌어지고, ‘좋은 일이 생길 거야’라고 믿으면 실제로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 공포를 느끼는 이유 정신과적인 측면에서 '말이 씨가 된다'는 이 원칙이 .. 2024. 3. 29.